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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의 역사, 조리법, 지역별 게장 역사 게장은 게를 간장물에 담가 숙성한 젓갈의 한 종류이고 보통 밥과 먹는 반찬입니다. 게장이라는 음식의 본래 조리법은 간장으로 절인 것이지만, 한국전쟁이 끝난 후 고춧가루를 이용한 양념게장이 등장하면서 이와 구분하기 위해 오늘날에는 간장게장이라는 용어가 사용됩니다. 게장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은 조선시대 가정살림에 관해 엮은 책인 규합총서, 술 만드는 법을 기록한 주방문, 조리서인 시의전서 등 조선시대에 기술된 다양한 문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중 17세기 말에 쓰여진 농업서인 산림경제에는 게장을 만드는 방법을 조해법이라고 부르며 술지게미로 절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술지게미로 절일 때는 소금과 함께 술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소금만을 이용해서 만든 게장은 오랜 시간 보관할 경우 쉽게 상하지만, .. 2023. 10. 25.
한국의 젓갈, 김치용 젓갈, 반찬용 젓갈 한국의 젓갈 주로 해산물이나 생선 또는 생선의 내장을 항아리에 넣은 다음 소금을 붓고 숙성시킨 것입니다. 식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패류의 부패를 막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염장을 하던 방법이 발전한 것입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져서 해산물이 풍부했고 해산물을 내륙 지방까지 유통하거나 오랜 기간 보존하기 위해 염장을 많이 했고, 젓갈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젓갈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의 신문왕조에 적혀있습니다. 신라 신문왕이 왕비 김씨를 맞이할 때 폐백 품목에 쌀, 술, 꿀 등과 함께 젓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그 당시 젓갈이 중요한 식품이었음을 뜻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젓갈의 종류도 현재보다 다양했고 젓갈을 담그는 방법은 소금에만 절이는 방법 외에도 소금과 누룩에 담근 .. 2023. 10. 24.
아귀찜의 유래, 조리법, 마산아귀찜 아귀찜의 유래 아귀와 콩나물을 주재료로 하여 고추장 기반 양념으로 볶아낸 요리입니다. 아귀의 쫄깃쫄깃한 맛도 좋지만 매콤한 콩나물과 미나리 등 야채와 함께 건져 먹으면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찬으로도 먹지만 소주 안주로도 사랑받는 요리입니다. 아귀 이외에 미더덕, 새우, 조개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이 들어갑니다. 찜이라고 불리지만 볶는 조리법으로 요리됩니다. 하지만 아귀라는 생선이 사랑받은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습니다. 1814년 정약전이 쓴 어류학서인 자산어보에는 아귀를 먹는 법이 따로 나오지 않으며 아귀를 이용한 요리를 대중적으로 먹기 시작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천지역에서는 어부들이 아귀를 잡으면 그 자리에서 바다에 텀벙 던져버려서 물텀벙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아.. 2023. 10. 24.
한국 라면의 역사, 조리법, 한국인들의 라면 사랑 역사 라면의 시초는 중국 음식 납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메이지유신 직후 1870년대에 일본 개항장에 들어온 중국인들이 노점에서 납멘을 만들어 팔면서 일본에 납멘이 처음 알려지게 되었으며 일본식 한자발음으로 라멘이라고 읽었습니다. 전쟁 후 일본에는 구호물자인 밀가루가 풍부했고 일본의 한 사업가가 이를 원료로 인스턴트 라면을 상품화하기에 이르고 이어서 컵라면도 개발합니다. 한국전쟁 후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한국의 삼양공업주식회사는 일본의 인스턴트 라면을 도입해서 삼양라면을 출시합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생소한 라면에 거부반응을 보이며 먹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고춧가루를 추가하는 조리법으로 보완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정부는 부족한..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