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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 요리, 파전 조리법, 동래파전 파전 요리 조선시대의 문헌에는 기록이 없으며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 방신영교수가 1917년 저술한 조선요리제법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요리제법은 구전으로 전해지던 한국전통음식 제조법을 재료의 분량을 계량화하여 체계적으로 완성한 요리서입니다. 뜨겁게 달군 번철에 쌀가루를 갠 반죽을 한 국자 떠 놓고 둥글게 펴서 그 위에 파를 얹고 양념한 쇠고기나 굴, 조갯살, 홍합 등을 얹고 조금 익힌 후 그 위에 반죽을 한 국자 더 얹고 익혀서 먹습니다. 양념장은 간장에 다진 파, 다진 마늘, 식초,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어 만들고 파전이 뜨거울 때 양념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일반적인 전 요리들과는 달리 파가 주재료이므로 연하고 맛있는 파를 골라야 하고 쌀가루 또는 밀가루는 파를 붙이기 위한 끈기가 있는 전분으로 이용.. 2023. 11. 4.
한국요리로서 곱창, 곱창구이, 곱창전골 한국요리로서 곱창 곱창은 소의 소장을 말합니다. 15세기에는 곱이라는 단어가 동물의 지방을 뜻하는 단어라서 소의 소장을 지방이 많은 장이라는 뜻으로 곱창이라고 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또는 소장이 구불구불하게 생겨서 곱창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곱창구이, 곱창전골, 곱창볶음으로 요리해서 먹습니다. 곱창구이는 곱창을 숯불에 달군 석쇠 위에 놓고 구워 먹는 방식이고, 곱창정골은 전골냄비에 곱창과 소의 위인 양, 채소, 버섯 등을 넣고 끓여서 먹는 음식입니다. 곱창은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의 다른 부위에 비해 맛도 독특해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또한 기력이 약해진 사람의 몸보신 요리 또는 환자의 회복식으로도 곱창을 이용합니다. 조선시대인 1610년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인 동.. 2023. 11. 3.
보쌈요리, 보쌈김치, 보쌈골목 보쌈요리 돼지고기를 삶은 수육을 상추나 소금에 절인 배춧잎에 싸서 먹는 음식입니다. 김치와 맛이 잘 어우러져서 김장으로 김치를 담근 날 함께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래 보쌈은 절인 배추로 속을 감싸서 만드는 김치의 이름입니다. 언제부턴가 이 김치를 수육과 함께 먹으면서 수육을 보쌈이라 부르고, 진짜 보쌈인 김치는 보쌈김치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보쌈으로 요리하는 삶은 고기는 돼지고기의 어깨, 다리, 목살, 삼겹살 등 어느 부위라도 상관없습니다. 고기의 질도 중요하지만 함께 먹는 보쌈김치가 보쌈요리의 맛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익은 김치를 내어 놓는 것이 아니라 보쌈집에서는 보쌈김치의 맛을 신선하고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매일 김치를 담습니다. 돼지고기를 삶을 때에는 생강을 함께 넣고 삶아서 고기.. 2023. 11. 3.
혼양주의 종류인 과하주, 합주, 혼돈주 혼양주는 한국의 전통주로서 두 가지 이상의 술을 섞어서 만드는 술입니다. 종류는 과하주, 합주, 혼돈주가 있습니다. 과하주 과하주는 청주와 소주를 섞어서 만듭니다. 증류주인 소주가 섞이기 때문에 도수는 18도에서 23도 정도로 높아집니다. 과하주의 뜻은 여름을 나는 술이라는 뜻입니다. 쉽게 상하는 청주와 도수가 높은 소주를 섞어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한 술입니다. 즉 도수를 높여서 술의 저장성을 강화하였고 청주의 단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발효하는 중간에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서 발효를 중지시키고 잔당을 남겨서 단맛을 끌어냅니다. 에탄올의 농도가 20퍼센트 이상이 되면 효모가 죽어 누룩곰팡이가 분해한 쌀의 전분이 에탄올로 바뀌지 않고 당으로 남아서 단맛이 강해집니다. 과하주는 배, 매실의 향기가 강해서 간장으..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