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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의 역사, 조리법, 종류 짜장면의 역사 짜장면은 양파, 양배추 등 채소와 돼지고기를 기름으로 튀긴 춘장으로 다시 식용유에 볶아서 만든 소스를 면에 비벼서 먹는 한국식 중국 요리입니다. 1880년대 임오군란을 진압하러 조선에 온 청나라 군대의 보급을 위해 함께 들어온 중국인 노동자들은 거리가 가까운 산둥성에서 주로 왔는데 이들은 인천항 근처에 화교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여기서 중국인들은 산둥성의 가정식이었던 작장면을 1890년대에 인천항의 중국인 부두노동자들에게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면은 수타면이 아닌 칼국수였습니다. 이후 화교 공동체가 커짐에 따라 청요리집들이 생기고 짜장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중국 산둥지방에서 수타 기술자를 불러오게 되었고 짜장면은 수타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 정부에서 .. 2023. 11. 7.
곰탕의 유래, 조리법, 지역별 종류 곰탕의 유래 통일신라시대까지도 육류를 즐겨 먹지 않았던 한국인들은 고려 말에 몽골인이 세운 원나라의 지배를 받았을 때 몽골인으로부터 도살법을 배우게 되었고 이로 인해 소고기를 즐겨 먹게 되었습니다. 고려인은 몽골인들에게서 고기 요리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곰탕이란 단어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682년에 간행된 한국어로 풀이된 중국어 단어집인 역어유해에는 고기 물을 쿵탕으로 표기했고 쿵탕이 곰탕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1768년 조선 영조대에 간행된 몽골어 학습서인 몽어유해에는 공탕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몽골에서는 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인 것을 공탕이라고 적었다고 나와있으며 이 공탕은 맹물에 고기를 넣고 삶는 조리법으로 오늘날의 곰탕이나 설렁탕과 비슷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외에.. 2023. 11. 6.
순대의 역사, 지역별 순대, 조리법 순대의 역사 순대는 돼지나 소의 창자 속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삶거나 쪄서 익혀 먹는 음식입니다. 1809년 편찬된 가정살림에 관한 책인 규합총서에 쇠창자찜이라는 이름의 요리가 기록되어 있는데 현대의 순대와 비슷합니다. 소의 창자에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소를 넣어 창자 양끝을 실로 매어 쪄서 익히는 음식으로 나옵니다. 순대라는 단어는 1800년대 말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도야지순대와 어교순대 만드는 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야지순대는 두부, 무, 숙주, 미나리, 배추김치와 선지를 섞어서 소를 만들어 돼지 창자에 채워 넣고 동여매어서 삶은 것입니다. ‘창자를 뒤집어 깨끗이 빨아 숙주, 미나리, 무를 데쳐 배추김치와 함께 다져서 두부를 섞는다. 파, 생강,.. 2023. 11. 6.
빈대떡의 유래, 조리법, 빈대떡골목 빈대떡의 유래 녹두를 맷돌에 갈아서 전병처럼 부쳐 만든 음식입니다. 1924년 발간된 조리서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는 빈대떡을 한자로 빈자병이라고 하며 가난한 사람의 음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빈자떡이라고도 합니다. 부유한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고 남긴 돼지기름과 남은 고기 찌꺼기를 이용해서 빈민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돼지기름을 두르고 고기 찌꺼기와 녹두반죽을 섞어 부쳐 돼지고기의 맛을 구현하려 했던 음식입니다. 빈대떡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현재 서울 정동지역을 빈대가 많다고 하여 빈대골이라 불렀는데 이곳에 빈자떡 장수가 많아서 빈대떡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빈대떡이 최초로 등장한 기록은 1517년 병자라는 이름으로 녹두와 찹쌀을 갈아서 부친 전이 있었습니다. 당시 평안도를 중심으로 서북.. 202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