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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로의 역사, 소개, 만드는 방법 신선로의 역사 조선후기의 한시집인 해동 죽지와1940년 쓰인 한국음식재료와 유래에 관한 조리서인 조선요리학이라는 책에서 신선로의 유래에 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연산군 때 한림호당이라는 벼슬을 지낸 정희량이 무오사화가 일어나 역사기록문제에 연루되어 귀양살이를 하게 됩니다. 이후 유배지에서 풀려났지만 다시 사화가 있을 것을 예견하고 산중에 은둔하며 살았고 심신과 음양의 조화의 이치로 화로를 만들어 거기에 채소를 끓여 먹었는데, 그의 기풍이 마치 신선과 같았다 하여 이 그릇을 신선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조선후기 왕과 왕비 등에게 진찬을 기록한 의궤인 진찬의궤와 진연의궤에도 궁중 연회에 신선로 요리가 차려졌다는 기록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최초의 등장은 1795년 정조 때부터이며 1902년까지 총.. 2023. 11. 25.
두부의 역사, 두부요리, 만드는 법 두부의 역사 두부의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중국 한나라의 회남왕 유안이 연단술을 익히던 도중에 발명하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하지만 해당 시기 문헌에서 두부와 관련된 기록은 찾을 수 없습니다. 10세기 북송 시대 문헌에 두부가 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는 기록이 비로소 등장합니다. 이로 미루어 두부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0세기경 일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송대에 들어 유목민족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그동안 유입되던 양고기의 유입이 줄면서 대체재로 두부를 만들게 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유안 발명설 외에 중국 북부설이 있는데 유난히 콩 음식을 즐겨 먹는 중국 북부 지역에서 두유를 끓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또는 몽골지방 유목민이 치즈를 만드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 2023. 11. 10.
족발의 역사, 조리법, 족발골목 족발의 역사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돼지나 소의 다리와 족발을 요리에 활용하였습니다. 궁중에서는 돼지족이나 소족으로 편육을 만들어 먹었으며 서민들은 삶은 돼지족을 양념에 재운 뒤 구워 먹곤 하였습니다. 또한 소나 돼지의 발을 오랜 시간 푹 고아서 국물을 보양식으로 먹기도 했습니다. 족발은 황해도의 토속음식인 갱엿돼지족조림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갱엿돼지족조림은 돼지족발을 삶아 갱엿과 간장, 생강 등 향신료를 넣고 족발이 윤기가 날 때까지 불에서 서서히 조린 음식입니다. 식힌 후에 잘라서 먹으면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찹쌀과 엿기름으로 만든 검은엿인 갱엿은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줄여 주고 단맛을 더해서 맛을 더욱 좋게 합니다. 또한 생강은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줄여주고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 2023. 11. 9.
만두의 역사, 만드는 방법, 종류 만두의 역사 한국에서 언제부터 만두를 먹기 시작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의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려시대인 14세기에 원나라를 통해 소개되었다고 여겨지고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중동에서 비단길을 통해 들어왔다고 보기도 합니다. 1451년 반포된 고려역사 기록인 고려사에서 충혜왕조대에 내주에 들어가서 만두를 훔쳐먹은 자를 처벌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만두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527년에 쓰인 한자학습서인 훈몽자회와 1849년 조선시대 한국의 열두 달 행사와 풍속을 설명한 책인 동국세시기에서는 만두를 상화라고 부르며 그 모양과 성질이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관계로 한국 사신이 오면 그들을 접대하는 데 썼다고 했습니다. 또한 1643년 기록된 영접도감 의궤에서도 명나라에서 온.. 2023. 11. 8.